손질하기 귀찮아…1인 가구 증가로 '간편가공생선' 인기

입력 2017-08-15 09:22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신선식품 영역이었던 수산물이 가공식품으로 변하고 있다.

손질하기 어려운 수산물을 간편하게 먹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자 이에 맞춰 대형마트도 가공생선 상품의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

15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 매출 비중 전체의 4.9%에 불과했던 간편가공생선 매출 비중은 올 들어 9.7%까지 증가했다.

올 들어 간편가공생선 매출 신장율도 98%를 기록해 수산 전체 매출 신장율(6.1%)과 비교해 단연 두드러진다.

이는 1인 가구 증가로 간편한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마트 측은 분석했다.

실제 구이, 조림 생선의 경우 직접 생선을 잡아 연기를 피우며 조리할 필요가 없고 탕류는 요리에 서툰 20~30대 젊은층이 관심을 가지면서 혼술·집술 안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간편가공생선 가짓수는 지난해 1월 간장새우를 시작으로 30여가지에 이른다.

전자렌지에 넣고 간편하게 돌려 먹을 수 있는 간편구이생선과 다슬기국, 간장새우, 준비된 재료를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해물탕류 등이 주요 상품이다.

올해 여름에는 보양식재료로 꼽히는 민어와 참돔을 활용한 간편매운탕도 새롭게 개발해 간편가공생선의 가짓수를 늘렸다.

자연산 반건조민어매운탕 등은 양념과 야채를 포함한 패키지 상품 가격이 1만800원으로 같은 양의 민어(8400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이마트는 오는 17일부터 제주도에서 주로 먹는 제주 특산 음식인 갈치국도 간편식으로 개발해 판매에 들어간다.

간편갈치국'(9,900원, 370g)은 원물맛을 살리면서도 비리지 않은 전용 소스를 사용해 시원한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이홍덕 수산팀장은 "간편식이 각광 받으면서 전통 신선의 영역과 가공의 영역 간에 컨버젼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제는 수산 분야에서도 가공 상품 기획력이 매우 중요해진 시대"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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